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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운 가족

포토로그 마이가든



어머니는 꿈이 뭐에요? ♡ 뎅이 ♡


엄마는 거짓말쟁이다.

큰 욕심 부리지 않고 건강하고 밝게만 자라달라고 하면서도 이것저것 요구한다.

진짜.. 진짜 욕심 안부리고 싶은데....

넌 자식이고 난 엄마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나보다.

하지만 뭘 하든 정말 자기가 행복하고 즐거워 할 수 있는걸 했으면 좋겠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져 있기에 부모된 도리로서 그 앞길을 이끌어주고 채워주는 역할을

제대로 해주는게 최선인것 같은데..

그 이정표 앞에서 정작 부모인 내가 갈팡질팡 하고 있는듯 해서 안타깝다.

눈이 감겨 아무것도 할 수 없겠다는 아들에게 엄마가 말을 한다.

동완아.... 동완이가 정말 하고 싶은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꿈을 위해서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이란다.

엄마는 동완이가 정말 행복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길 바래.

그럼 어머니는 꿈이 뭐였는데요?

엉? 꿈....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있었다.

좋은 엄마되는거... 근데 이 짜식아 니가 날 아주 나쁜엄마로 만들고 있쟎아.

아니 지금 말고요. 나만할때요...

글쎄.... 기억이 안난다.

에이~~~~~ 잔소리 잔소리... 나 그만 잘께요.

 

내 꿈이 뭐였더라?

한때는 세계 일주도 하고 싶었고 선생님도 꿈 꿔봤던것 같고 건축가도 있었고 멋지게

차려입고 출근하는 캐리어우먼을 생각해본적도 있었던것 같다.

그 꿈속에 좋은 엄마는 없었는데 ㅎㅎㅎㅎㅎ

어릴적 누군가가 조금만 손을 잡고 이끌어줬다면 지금의 나와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진

않았을까?

쓸데없는 미련이 날 격하게 흔들며 자아비판 들어가주시는데....

아써라... 니가 서 있는 그 자리가 가장 너답게 만들어주는 최고의 자리니라.

음하하하~~~



나의 아들 ♡ 쭈야 ♡


지금 유치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우리 쭈쭈

엄마가 일 다니면서 이것저것 잘 챙겨주지도 못하는데 건강하고 바르게 커줘서

너무 고맙고 이쁜 우리 쭈쭈

 

얼마전 형아 운동복을 샀는데 자기도 그런거 입고 싶다고 넌지시 얘기했었지.

형아에게 물려받은 옷만으로도 충분하기에 건성으로 다음에 주원이것도 사자고 얘기했었지.

그후 형아가 그 옷을 입을때마다 몇번 사달라고 한거 같은데 그때마다 핑계를 대며

나중에 사자고 했던것 같다.

근데 오늘 아침 대뜸 말한다.

어머니 형아 체육복 작아지면 그거 나 입을래요.

그럼 주원이는 안사도 돼?

네~~ 그냥 그거 입으면 되요.

자신의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하는 불쌍한 우리 쭈쭈

환하게 웃으며 안겨오는 니가 지금 이순간 너무 보고싶구나.



아버지 ♡ 그저그런 일상속에서 ♡



어릴적 우리집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다.
새벽 첫차를 타서 저녁 해가 질때까지 일을 해도 형편이
눈에 띄게 나아지진 않았다.

자신은 많은 걸 포기하고 가지진 못했어도 자식들에게만큼은 모든걸
해주고 싶어했던 여느 부모님들처럼 그 형편에 학원도 보내주시고
용돈도 넉넉히 주셨지.

그 당시엔 몰랐었다. 우리집이 그렇게 여유롭지 못하다는것을......

내가 하고 싶은걸 다 하진 못했지만 적어도 남들하는 만큼은 누리고 살았으니....

그런데 우리 자매가 커갈수록 부모님이 늙어갈수록 참 사는게 힘들구나...
하나둘 현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사는것이 버거워 자식들한테 맘껏 해주지 못해 눈물 지으시던 엄마...
자꾸만 초라해지고 작아만져가는 아버지...

 

엄마가 만들어주시던 밀가루 과자들, 아버지가 얼큰하게 술이 취하시면
사들고 오시던 빵빠레, 김장김치 한포기로 정말 맛나게 밥 한사발을 뚝딱했던
먹성 좋던 우리 네자매 박스로 사다놓아도 며칠을 가지 않던 과일들이
지금은 추억이 되었다.

 

여유롭지 못하니 뭐든 절약하는것이 몸에 베이신 아버지에게선 난 많은 잔소리를
들으며 자라야했었다.

치약은 밑에서부터 짜서야했고, 종이는 앞뒤 다 채워서 버려야했고, 휴지는 최대한
아껴써야 했고 물은 받아서 사용해야했고 전기불은 안쓰면 항상 꺼야했고
밥알 한톨 버리면 안되었는데.....

결혼하면서 아껴쓰는것과는 개념이 먼 신랑을 만나서 살면서 치약도 아무데나 꾹
눌러쓰고(첨엔 그렇게 쓰면 죄받는것 같아 혼자서 열심히 밑에서부터 짜 썼는데......)
물도 틀어놓은체 사용하고 전기불은 온집안을 훤히 밝혀주고 물 한방울만 흘려도

휴지로 쓱 닦아버리고 먹다남은 밥은 그냥 음식물 쓰레기통으로 직행한다.

습관이란게 참 무섭다.~~~
근데 정말 버려지지 않는 습관...

아직도 난 치약을 다 쓰면 잘라서 안까지 싹싹 닦아 쓰고 있다.

오늘은 문득 그동안 모아뒀던 치약을 자르면서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나서 몇자 끄적여본다.
남들은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다는데 난 아버지 생각만 하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남에게 싫은 말 못하고 원리원칙인 우리 아버지..

그래서 세상사는게 많이 힘들었을 분이었는지 모르겠다.
칠십을 바라보시는 나이에 일이 아니면 아무것도 하실줄 아는게 없으시다.
평생 여유라는 단어의 의미를 모르고 사신듯해서 가슴이 아린다.
자식들이 몇푼 안되는 용돈이라도 드리면 일일이 다 기록해놓으신다.
그러면서 새돈 곱게 모아 손주들 용돈 주시고.. 명절날 딸래미들 용돈 주시고....
그렇게 좋아하시는 야구 구경도 내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한번도 모시고 가 드리지 못했다.

아버지......
그냥 목이 메인다.


마돈나 ♡ 좋은생각 ♡

어느덧 오쿠다 히데오의 팬이 되어버렸다.

많은 생각을 요하지도 않고 공감되는 글들에 유쾌함까지
더하니 가볍게 읽기에 괜찮다.

 
40대 남성 직장인들의 삶을 다룬 5편의 단편소설..

그들은 젊은 시절 가졌던 열정과 패기는 적당히 세상과
타협하며 한쪽으로 미뤄둬 버렸고

정해진 규칙과 룰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가장으로서의 책임의식이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현실과
타협하게 되고 꿈
이나 희망에 무기력해질 수 밖에 없지 않았을까?

머지 않은 나와 내 남편의 모습일지도....

모험하지 않은 인간은 모험하는 사람이 밉다.

자유를 선택하지 않은 인간은 자유가 밉다.  -본문 댄스 중에서-

 
읽는 순간 난 왜 이렇게 살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구절...


연극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입니다. ♡ 그저그런 일상속에서 ♡









































그 사람과 같이 있을때 가장 나 다워지는 사람과 결혼하십시오.

괜히 꾸미거나 가식적이지 않는 그냥 편안한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상대를 만나십시오.

 

연극은 언젠가 끝나기 마련입니다.

 

난 연극을 하지 않는데 가장 나 다워지지는 않는 듯....

가식적이지 않고 편안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가장 나 다워지지는 않는 듯...

답은 내 자신안에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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